Lu over the wall

2018. 10. 31. 00:48Mind

 

 

 영화 :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 (夜明け告げるルーのうた Lu over the wall, 2017).

 

이번 부산영화제에 나왔던 애니메이션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 " Lu over the Wall " 을 소개합니다.

'노래꾼의 발라드'를 목청껏 노래하는 카이에 이르러 캐릭터의 성장과 작품의 메시지가 가장 드러나던 곡입니다.

이 노래가 너무 마음에 다가와서 2시간 반복으로 들었던 곡이다. 지금은 핸드폰의 콜링 음악으로 바꾸어 놓았답니다.

 

원래 말해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면 말을 하지 않던 아이인 카이가 루가 사라질 것을 알면서도 좋아한다고 소리치며 노래하는 장면은 허니와 클로버의 마지막 장면과도 일맥상통하여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에 의미는 있을까. 사라져 버리고 만 것은 없었던 것과 마찬가지인가'라는 의문에 눈물 흘리며 답을 내린 다케모토의 성장처럼 말이예요.

 

동시에 루의 바람도 이루어집니다. 인어가 인어인 채로, 사람이 사람인 채로도 서로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기 때문이죠. 감독은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 역시 자신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타자에 대한 이해와 포용력'라는 일관된 테마를 갖고 있다고 게임포커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는데 이번에 그는 그 테마를 보다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도록 풀어내는데 성공한 것 같았습니다.

 

타자에 대한 이해와 포용력, 맘에 아주 듭니다.

 

 

 

Lu over the wall ost - 노래꾼의 발라드